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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15-10' 롯데, 엘롯라시코 대역전승…NC, 40승 선점(종합)

두산, SK 꺾고 2위 도약…KT는 한화 꺾어
삼성, 강민호 끝내기 안타로 KIA에 8-7 승

[편집자주]

16일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15 대 10으로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16일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15 대 10으로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전 싹쓸이 위기를 넘기며 40승 고지를 선점했다.

두산 베어스는 SK 와이번스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에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고,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를 2시간34분만에 물리쳤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6차전에서 15-10으로 이겼다. 4-10으로 끌려가던 6회말 대거 7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은 뒤 추가점을 내 결국 완승을 가져갔다.

이로써 롯데는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이번 3연전을 마치며 29승30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순위는 여전히 8위지만 5위 LG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G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충격패를 당하며 31승29패(승률 0.517)로 가까스로 5위 자리를 지켰다. 6위 삼성(32승30패·승률 0.516)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겨우 앞섰다.

1회말 전준우의 스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3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4-0을 만들며 손쉬운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선발 장원삼(4⅓이닝 6실점)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초 이형종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장원삼은 5회초 2점을 더 내준 채 4-3으로 앞선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인복과 교체됐다. 이인복이 내야 땅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유강남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6-4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6회초 4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의 뒷심이 무서웠다. 반대로 LG는 실책 하나가 돌이킬 수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롯데는 4-10으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대호가 3루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손호영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며 무사 1,2루 찬스를 헌납했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롯데는 놓치지 않았다.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운 뒤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 정훈의 2타점 2루타, 한동희의 스리런홈런이 이어졌다. 단숨에 11-10 역전.

이후 롯데는 7회말 1점, 8회말 3점을 보태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종 스코어 15-10.

한동희가 결승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손아섭(5타수 3안타 3득점), 이대호(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전준우(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16일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15 대 10으로 승리를 거둔 롯데 한동희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16일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15 대 10으로 승리를 거둔 롯데 한동희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NC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시즌 9차전에서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1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가장 먼저 40승(1무19패)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4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7.7%(21/31),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1.6%(16/31)다.

2위였던 키움은 37승26패로 3위가 됐다. 두산(36승25패)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밀렸다. 두 팀의 승률은 두산 0.590, 키움 0.587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9승(1패)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루친스키는 5월17일 SK 와이번스전부터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점 홈런을 비롯해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사구로 활약했다. 이명기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민우(4타수 2안타 1타점), 노진혁(2타수 2안타 2볼넷), 강진성(5타수 3안타 1타점)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시즌 9차전을 4-2로 가져갔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이번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36승25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9위 SK 와이번스는 19승43패가 됐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1이닝만에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지훈의 강습타구에 왼발을 맞은 탓이다.

그럼에도 두산은 박치국(4이닝 1실점 비자책), 채지선(2이닝 무실점), 함덕주(1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이 침착하게 SK 타선을 봉쇄하면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박치국이 구원승을 따내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를 8-7로 따돌렸다. 7-3으로 앞서다 7-7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강민호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삼성은 6위를 유지하며 5위 LG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4위 KIA는 32승27패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KIA 선발 양현종은  3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5.65에서 6.31(67이닝 47자책)으로 더욱 높아졌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최하위 한화를 4-1로 격파, 7위 자리를 지키며 31승30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7승4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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