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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복귀 앞둔' 타이슨, 백상아리와 가상 대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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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리와 가상 대결을 펼치는 마이크 타이슨(디스커버리 채널 캡처) © 뉴스1
백상아리와 가상 대결을 펼치는 마이크 타이슨(디스커버리 채널 캡처) © 뉴스1

15년 만에 복귀를 선언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링에 오르기 전 백상아리와 가상의 대결을 펼친다.

미국 CNN은 17일(한국시간) "타이슨이 디스커버리의 다큐멘터리 신작에서 백상아리와 한 판을 펼친다. 대결은 유명한 장내 아나운서인 마이클 버퍼가 중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둘의 대결은 오는 8월 9일 공개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타이슨과 백상아리의 대결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스커버리 채널 관계자는 CNN에 "백상아리가 타이슨을 해치는 행위는 없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는 3년 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와 상어 3마리의 수영 경주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펠프스와 상어들을 따로 경주시킨 뒤 시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대결을 진행했다.

타이슨은 "이번 대결을 위해 인생 최대의 두려움을 극복했다. 54세의 나이에 링 복귀를 결정하면서 느꼈던 두려움을 이겨낸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내게 두려움을 주는 모든 것들은 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신의 선물이라 생각하게 됐다"면서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최근 4라운드 자선경기를 통해 링 복귀를 선언한 타이슨의 상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타이슨과 챔피언 벨트를 놓고 다퉜던 에반더 홀리필드(58)를 비롯해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챔피언 셰넌 브릭스(49), 현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32) 등이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인 반다레이 실바(44)와 티토 오티즈(45) 등도 타이슨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은 현역 시절 통산 전적 50승 2무 6패를 기록했다. 50번의 승리 중 44번을 KO로 기록했고 특히 1라운드 KO승이 24번이나 돼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20세에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사상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타이슨은 지난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하면서 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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