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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안 하고 발열감지기 고장…곳곳서 위반사항 적발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후 불시점검 진행

[편집자주]

지난 6월 30일 오전 광주 동구의 한 오피스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폐쇄돼 있다. 2020.6.30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지난 6월 30일 오전 광주 동구의 한 오피스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폐쇄돼 있다. 2020.6.30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시가 고위험시설을 비롯한 영업장을 불시 점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단속하는 가운데 방역수칙 위반 사례들이 다수 적발됐다.

광주시는 최근 방문판매업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해 방판 관련 교육을 진행한 업체 2곳을 적발,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5일에는 광주 서구 치평동 다단계 방판업체에서 '50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어긴 59명이 적발됐다.

지난 10일에도 서구 치평동 한 사무실에서 방판업체 시설 폐쇄 명령을 어기고 20여명이 사무실에서 강연을 듣다 경찰에 고발됐다.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운영제한 조치가 내려진 골프연습장과 볼링장 등 지하 실내체육시설 일부에서는 출입명부를 관리하지 않았고, 코인노래방 방역 관리자가 방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드러나 경고장이 발부됐다.

한 백화점에서는 출입구에 설치된 발열감지기가 실제 체온보다 낮게 측정돼 유증상자 식별이 불가한 것을 보건당국이 확인해 즉시 수리하도록 조치했다.

PC방과 종교시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들이 다수 적발됐다.

지난 14일 광주 한 농수산물시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공무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광주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탑승 전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버스기사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입건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드린다"며 "위반 사항 적발 시에는 현장계도 또는 고발조치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29일까지 행정명령을 연장했다. 시는 이 기간 고위험시설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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