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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수로 불어난 물 방류 위해 추허강댐 '폭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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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지시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인근 장시성 상라오에서 주민들이 폭우로 무너진 주택으로 보트를 타고 다가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5일 (현지시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인근 장시성 상라오에서 주민들이 폭우로 무너진 주택으로 보트를 타고 다가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 남부 지방에 한 달 넘게 폭우가 지속되며 홍수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안후이(安徽)성 당국은 불어나는 물을 방류하기 위해 추허(滁河)강 댐을 폭파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남부 안후이성에 있던 추허강 댐이 당국에 의해 폭파됐다. 추허강 댐은 장강 하류 유역에 속한다.

댐 폭파는 장강 유역에 1998년 발생한 대홍수 이후 최고 수준의 홍수가 발생하며 3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장강 하류 유역의 수위를 낮추기 위함으로 보인다.

국영 CCTV에 따르면 이번 폭파로 해당 유역의 수위가 70cm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433개 하천에서 경계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3곳은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강과 황허 상류, 주장 유역, 타이후, 둥팅호, 포양호 등의 수위는 이미 한계점을 돌파했다.

중국 공식 집계 자료에 따르면 6월 초부터 시작된 이번 폭우로 약 3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최소 140명이 사망·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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