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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꼭 승리”…연대설 이재명은 정반대

“대선 후보 중 어느 쪽으로 쏠리는 지도부가 되지 않겠다”

[편집자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낸다고 다시 한 번 밝힌 반면 김 후보와 ‘연대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무공천이 맞다”는 입장을 내며 온도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4월 7일 미니 대선급이 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고, 8~9월쯤 대선 후보 관리에 들어가야 하고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2022년 6월 지방선거까지 이번에 선출될 당 지도부는 4개 파도를 넘어야 한다”며 “특히 내년 재보궐선거 승패가 중요한지는 당원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거라고 믿는다.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고비가 있는데 당헌 준수 여부이고, 그 다음은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선거 현장에서 맞아야할 화살은 지도부가 맞고 후보는 홀가분하게 자신의 의지와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하는 그런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연대설이 나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견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내년 재보궐선거에 대해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하는데 정치는 어떻습니까? (후보를 내게 되면) 또 거짓말하는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라고 무공천에 방점을 찍었다.

또 이 지사는 “저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민주당)가 규정으로 무슨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에는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지 않느냐”면서 “그러면 지켜야죠”라고 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이 지사와 연대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우리당 수준이 정치공학적으로 손잡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며 “이낙연, 이재명, 김경수, 이광재 등의 대선 후보 중 어느 쪽으로 쏠리는 지도부가 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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