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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미국 확진자 1위…나라로 치면 세계 5위(종합)

미국 재유행 중심지 서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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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문을 닫은 캘리포니아의 메이시스 백화점. © 로이터=뉴스1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문을 닫은 캘리포니아의 메이시스 백화점. © 로이터=뉴스1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가 동부 뉴욕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이 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누적 확진자는 40만9305명으로, 뉴욕주의 확진자인 40만8181명을 추월했다.

만약 캘리포니아주를 한 국가라고 간주한다면 미국(390만2058명), 브라질(215만9654명), 인도(119만3078명), 러시아(78만2040명)에 이어 세계 5위권에 해당한다.

◇ 캘리포니아, 코로나19 재유행 중심지 됐다 : 미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발병 이래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하루 평균 감염자는 8300여명에 달했고, 20일 캘리포니아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무려 1만1818명에 이르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확진자 수가 증가 조짐을 보이던 지난 6월 말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경제 재개 조치를 속속 거둬들이고 실내 식당과 술집,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도록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 로이터=뉴스1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 로이터=뉴스1

다른 주에서도 캘리포니아를 경계하고 있다. 심지어 뉴욕주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최근 검역 대상 목록에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8개주를 추가하면서다.

◇ 인구대비 감염자·사망자 적어…확진자 젊은이 비율 높아 : 다만 인구 10만명당 감염자 수를 따지면 아직 뉴욕주가 훨씬 많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캘리포니아주 인구는 약 3951만명, 뉴욕주는 약 1945만명으로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는 7694명으로, 2만5000여명이 숨진 뉴욕보다 적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사망률이 낮은 배경으로 캘리포니아 확진자 가운데 젊은 이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들었다.

주내 가장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로스앤젤레스(LA)를 필두로 한 남부 캘리포니아다. 여기에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와 북부지역의 교정시설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도 난제로 남아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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