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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7년째 시공능력평가 1위…아파트에선 GS건설 '선두'

삼성물산·현대·대림 '3강'구도
10위 재진입 SK·12위 하락 호반 '희비'

[편집자주]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삼성물산이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 분야에선 GS건설의 규모가 컸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 입찰자격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시공능력 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에서 20조846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2조3953억원), 대림산업(11조1639억원)이다.

GS건설(10조4669억원)은 지난해와 같은 4위를 차지했다. 5위 포스코건설(8조6061억원)과 6위 대우건설(8조4132억원)은 순위가 바꿨다.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8위는 롯데건설(6조5158억원), 9위는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을 기록했다. SK건설(5조1806억원)은 11위에서 10위로 오른 반면 호반건설(3조5029억원)은 10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한화건설(3조7169억원)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1위로 상승했다.

상위 50위권에선 대림건설이 지난해 30위에서 올해 17위로, 동부건설은 36위에서 21위로 상승했다. 이테크건설은 올해 42위로 11위나 올랐다. 반면 호반산업은 21위에서 올해 34위로, 부영주택은 15위에서 41위로, 아이에스동서는 31위에서 50위로 밀려났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원으로 지난해(248조8895억원)보다 3.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100조4000억원)보다 늘었다. 증가율은 전년 4.1%에서 올해 0.4%로 줄었다. 경영평가액은 지난해(89조9000억원)보다 9.6% 증가한 98조5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14조 8000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기술평가액은 42조8000억원으로 전년(43조6000억원) 대비 1.9% 줄었다.

업종별로는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3323억원, 현대건설이 6조8413억원, GS건설이 6조4877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3636억원, 삼성물산이 1조8751억원, 대우건설이 1조316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6조4572억원, GS건설이 5조4651억원, 대우건설이 4조9241억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8665억원, GS건설이 2조94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8349억원이었다. 조경 분야에선 GS건설 660억원, 제일건설 617억원, SK임업 567억원 순이다.

공종별 공사실적 순위는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대림산업 6602억원), 삼성물산(6295억원), 대우건설(5650억) 순이다. 댐은 삼성물산(2281억원), 대림산업(495억원), 대우건설(441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하철은 삼성물산(5651억원), GS건설(3252억원), 엘티삼보(1875억원) 순이었다. 상수도는 삼성엔지니어링(1919억원), 태영건설(700억원), 코오롱 글로벌(567억원)이었으며, 택지용지조성은 SK건설(3964억원), 대우건설(1465억원), 현대엔지니어링(136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파트는 GS건설(4조3533억원), 대우건설(3조9187억원), 포스코건설(3조5844억원)이었다.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136억원), 삼성물산(5940억원), 대우건설(5524억원)이 많았다.

이번에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6만6868개 업체로 전체 건설업체 7만5523개 사의 89%이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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