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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필리핀은 농장여행에 꽂혔다

필리핀관광부, 팜 투어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

[편집자주]

마일라 꿀벌 농장. 이하 필리핀관광부 제공
마일라 꿀벌 농장. 이하 필리핀관광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현재 필리핀에선 농장 체험 여행인 '팜 투어'(Farm Tour) 열풍이 불고 있다. 필리핀관광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관광 산업과 농업을 결합한 '팜 투어' 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엔 유엔 식량 농업 기구와 농업 관광 발전을 목표로 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면서, '팜 투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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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라 꿀벌 농장 

'꿀벌이 없으면 인류도 4년 안에 멸종한다'고 했던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꿀벌은 우리가 먹는 과일채소가 열매를 맺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필리핀 바탕가스 리파 시티에 위치한 마일라 꿀벌 농장은 꿀벌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우리가 먹을 양식의 재배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이다. 

특히 방문객들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벌에 쏘이지 않으면서 벌꿀 채집하는 방법을 배우고, 바닐라 빈 수확, 유기농 야채 재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투어 후에는 벌꿀을 이용한 각종 주전부리와 음료를 맛볼 수 있어 그야말로 에코와 미식투어를 동시에 즐기는 곳이다.
  
보홀 나비 농장
보홀 나비 농장

◇ 나비들의 쉼터, 보홀 나비 농장  

약 300여 종의 나비를 보전하기 위해 2006년 문을 연 '보홀 나비 농장'은 보홀 섬의 나비 개체 수를 보존하고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나비들을 구경하는 것 이외에도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나비 다루는 법, 나비의 생애 등을 현지 가이드의 한국어와 쉬운 영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박제된 나비로 원근법을 이용해 마치 나비 날개를 단 것 같은 기념사진을 찍는 것과 같은 독특한 체험도 있다.

코스타일즈 자연 농장

◇ 농장 체험에서 숙박까지, 코스타일즈 자연 농장  

필리핀관광부의 공식 인증 농장이자 필리핀 최고의 농업 관광지 중 하나인 코스타일즈 자연 농장은 필리핀 라구나 바나호 산기슭에 있다.

이곳에선 코스타일즈 자연 농장만의 노하우가 담긴 지속 가능한 유기농 농법을 배움과 동시에 농장 관광에 대한 워크숍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필리핀의 팜 투어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농장 투어부터 낚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가족 동반 여행객들에 더욱 추천할만한 장소이다.

특히 코스타일즈 자연 농장은 자체적으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 당일 투어와 숙박이 가능하며 유기농 채소들을 활용한 식사까지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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