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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제공동위 개최…코로나 이후 첫 대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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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안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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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의를 열고 경제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한중 간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인 제24차 경제공동위원회가 전날(1일)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됐다. 

양측은 한중 간 기업인 입국을 위한 신속통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한국 측은 중소기업 관계자의 중국 입국 원활화와 한중간 항공편 확대 등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중국 측은 한중 간 방역 및 경제협력이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양측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및 비대면 산업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양측은 향후 협력 비전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 작성 동향을 점검하고, 가급적 조기에 완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연내로 추진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성과를 내실 있게 준비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해 작년 말 채택한 '신남방·신북방정책-일대일로 구상 연계협력 1.5트랙 공동보고서'를 바탕으로 관련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 측은 게임·영화·방송 콘텐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조를 적극 당부하고, 농식품·보건·지재권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 측은 올해 하반기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수입박람회 참석 등 한중 지방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관심을 당부했고, 양측은 한중 창춘 국제협력시범구 등을 통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연내 서명 의지를 확인했다. 

또한 한국 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입후보에 대한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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