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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음악영화 흐름' 상영작 공개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최신 음악영화 7편 소개

[편집자주]

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상영작 포스터.(제천시 제공)© 뉴스1
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상영작 포스터.(제천시 제공)© 뉴스1

오는 13일 개최하는 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상영작을 4일 공개했다. 

장르 구분 없이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최신 음악영화를 소개하는 '국제경쟁-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이다.

올해는 국내 최고의 영화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이 경쟁작 중 1편을 선정해 2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올해 '국제경쟁-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상영작은 '브링 다운 더 월' '온 더 레코드'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 '음악' '로비 로버트슨과 더 밴드의 신화' '여전히 밤은 깊지만' '들려줘, 너를 볼 수 있게: 벨그라드 라디오 이야기' 등 총 7편이다. 

대중문화와 정치의 교차점에서 불거지는 사회현실에 주목하는 작품을 만들어온 감독 '필 콜린스'의 '브링 다운 더 월'은 미국의 강압적인 법 집행 정책에 시달려왔던 흑인과 라틴계의 퀴어 커뮤니티에서 태어난 하우스 음악을 통해 '교도소 산업단지'가 가진 문제점을 조명한다. 

댄스 플로어를 일종의 해방공간,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로 제시하는 흥미로운 극영화다.   

미 육군 내 성폭력 사건을 다룬 '보이지 않는 전쟁'(2012)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커비 딕'과 '에이미 지어링' 감독이 이번에는 미국 대중음악계의 미투 캠페인을 다뤘다. 

두 감독은 다큐멘터리 '온 더 레코드'를 통해 힙합 음악의 대부로 불린 '러셀 시몬스'와 유명 정치인의 딸로 음악계에서 실력을 알렸던 '드류 딕슨'의 성폭력 사건을 조명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흑인 여성이 어떤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탈리아 출신의 '알로타' 감독이 연출한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은 1970년대 잠비아에서 발흥한 록의 경향인 '잠록'을 소개하며 잠록의 중심 밴드인 WITCH의 현재 모습을 추적한다. 

애니메이션 작품도 소개한다. 일본감독 '이와이사와 켄지'의 작품인 '음악'이다. 이 작품은 한 번도 악기를 다뤄본 적 없는 일본 고교 3인방이 록밴드를 결성해 록 페스티벌까지 진출하는 과정을 그린다. 

일본 컬트영화의 거장 '이시이 데루오' 감독의 문하생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이와이사와 켄지'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국제경쟁-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의 대상작 역시 별도의 시상식 없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7편의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에서, 이벤트와 음악 프로그램 등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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