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5일 열리는 '언팩' 준비에 삼성전자가 분주하다. 두번째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고, 공식 홈페이지도 새단장했다.

특히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선두주자 방탄소년단(BTS)이 삼성 신제품을 일부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TS는 온라인 언팩을 의식한 듯 "채널 고정(Stay tune)"을 외치며 팬들을 삼성 언팩 앞으로 불러모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두번째 언팩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미리 제공받은 제품을 늘어놓은 BTS © 뉴스1 김정현 기자

◇갤Z폴드2, 삼성 로고가 힌지 가운데로…미스·칼리드·BTS·노태문 등장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두번째 언팩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트레일러 영상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2의 경첩(힌지) 부위의 'SAMSUNG' 로고는 힌지 끄트머리에서 중앙 부분으로 이동했다. 갤럭시워치3의 시계 화면, 갤럭시버즈 케이스 등도 이번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했다. 다만 이같은 정보들은 이미 유출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라 새로운 부분은 없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번 트레일러에는 BTS와 함께 △트위치에서 669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게임 스트리머 미스(Myth) △뮤지션 칼리드(Khalid)도 등장시켰다.

특히 영상에 등장한 BTS는 이번 신제품 케이스로 보이는 제품들을 앞에 늘어놓고 있다. 공식 공개 전에 이번 신제품들을 미리 체험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케이스들은 전부 모자이크 처리됐고, BTS의 멤버 중 제이홉은 손까지 모자이크된 점을 미루어볼 때 이번 신형 갤럭시워치3를 차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마지막으로 생중계를 준비하는 분주한 스튜디오가 나타난 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등장해 "채널 고정"을 말하며 영상은 마무리됐다.

이번 트레일러는 첫번째 트레일러보다는 약간 긴 34초짜리다. 이번 트레일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은 갤럭시Z폴드2의 로고가 힌지 중앙 부분으로 옮겨갔다는 것 한 가지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도 언팩과 관련된 효과를 넣었다.(삼성닷컴 갈무리) © 뉴스1 김정현 기자

◇홈페이지도 언팩 '새단장'…'채널고정' 간절한(?) 외침

삼성전자는 두번째 언팩 영상을 공개한 것뿐 아니라 삼성닷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도 언팩과 관련된 효과를 넣었다.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화면이 어두워지며 언팩 초대장처럼 새로운 S펜이 상단에 등장한다.

이어 S펜에서 구릿빛 물방울이 떨어져 흩어진 뒤, 넘실대는 액체가 홈페이지를 뒤덮고 이어 '갤럭시 언팩 사전 판매' 페이지가 뜨는 연출이 적용됐다.

이같은 효과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바로 실행되며, 모바일 페이지와 글로벌 홈페이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BTS와 노태문 사장이 '채널고정'을 두번이나 강조한 것도 눈길을 끈다. 

대형 행사장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운집해 신제품을 소개했던 과거 언팩 행사와 달리 이번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금만 지루하거나 제품에 대한 혁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곧바로 사이트를 빠져나갈 것이 뻔하다. 

이에 삼성은 채널고정을 외치며 온라인 시청자들이 중간에 이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5일 언팩에서 공개되는 신제품 5종의 실루엣(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뉴스1

◇언팩 8월5일 오후 11시 생중계 예정…5가지 신제품 기대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을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서만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맞춰,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8월5일 오후 11시부터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Z폴드2 △갤럭시노트20 △갤럭시탭S7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 등 5가지 신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