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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화이트앤쿨’ aT화훼공판장서 1만2천원…올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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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글라디올러스 '화이트앤쿨'(농진청 제공)2020.8.4 /뉴스1
국산 글라디올러스 '화이트앤쿨'(농진청 제공)2020.8.4 /뉴스1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개발한 국산 글라디올러스 ‘화이트앤쿨’ 품종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농진청은 ‘화이트앤쿨’ 품종이 한 속당 1만2000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한 속 당 1만원을 기록한 해외 도입 품종 ‘화이트에센셜’보다 높은 가격으로, 7월까지 거래된 글라디올러스 중 올해 최고가다.

올해 ‘화이트앤쿨’의 평균가(한 속)는 5136원으로 ‘화이트에센셜’의 평균가 3687원 보다 39.3% 높았다.

지난 200년 개발된 ‘화이트앤쿨’은  도입 품종인 ‘화이트에센셜’, ‘화이트스노우버드’ 등과 함께 흰색 글라디올러스를 대표하고 있다. 여름철 더위와 병해충에 강하고 꽃대의 휨 현상이 적어 농가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꽃 소비가 줄어들며 글라디올러스 거래량도 저조했지만 ‘화이트앤쿨’은 작년과 올해 모두 흰색 품종 중 최고가를 받아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1∼7월 aT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전체 글라디올러스 절화는 3만9886속으로, 지난해(6만2140속) 같은 기간보다 35.8% 줄었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인 글라디올러스는 절화(자른 꽃) 형태로 경조사용 화환이나 결혼식, 교회 등에서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김원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농가 시범 재배를 통해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품종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며 “또 신속한 구근(알뿌리) 증식, 보급으로 국산 글라디올러스가 외국산 품종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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