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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추모'…故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17주기

현정은 회장 포함 상무급 이상 30여명 선영 참배

[편집자주]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2018년 8월 금강산에서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모식은 헌화, 묵념 후 현대와 북측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그룹 제공)2018.8.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2018년 8월 금강산에서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모식은 헌화, 묵념 후 현대와 북측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그룹 제공)2018.8.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의 17주기 추모식이 조용하게 진행됐다.  

4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 전 회장의 아내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상무급 이상 30여명이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추모식에 참석했다.

추모식에는 현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도 참석했다.

올해 추모식은 작년에 비해 참석 인원이 크게 줄었다. 작년 추모식에는 현대그룹 계열사 부장급 이상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참석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정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 추모식은 북한 금강산 특구 추모비 앞에서 주로 열려 왔다. 2018년에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2015년 이후 3년만에 금강산 현지에서 추모식이 열렸지만 작년에는 북한의 방북 거부로 창우동 선영에서 열렸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조용하고 차분한 추모식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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