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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SLBio, 폐암신약 물질 ‘올린베시맵’ 중국서 병용투여 공동연구

EGFR 억제제 ‘C-005’와 병용…시너지 효과·안전성 기대

[편집자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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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파멥신이 중국 에스엘바이오(SLBio)와 함께 자사의 항암 후보물질 '올린베시맵'의 병용투여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파멥신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를 위해 중국 장쑤솽량그룹의 자회사 SLBio와 항암후보물질 올린베시맵의 병용요법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NSCLC를 대상으로 파멥신의 혈관성장인자수용체-2 길항체(anti-VEGFR2) 올린베시맵과 SLBio의 3세대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억제제 ‘C-005' 병용투여 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병용투여는 전임상 연구로 중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양사간 연구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올린베시맵은 종양의 신생혈관 형성을 유도하는 VEGFR2을 억제한다. 현재 미국과 호주에서 항암제인 '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 불응성 재발성뇌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호주에서 재발성뇌종양(rGBM)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국적제약사 MSD의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와 진행 중인 병용투여 임상 1b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보이고 있다.

SLBio가 임상 개발 중인 C-005는 새로운 3세대 EGFR 억제제로, 전임상 실험에서 높은 혈액뇌장벽(BBB) 투과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중국에서 EGFR 변이 양성인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

지아취엔 우 SLBio 대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40% 이상은 뇌, 연수막 등 중추신경계 전이를 겪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동일기전 약제의 공통 부작용 중 하나인 고혈압에서 우월한 안전성을 나타내는 올린베시맵을 C-005와 함께 투여해 우수한 시너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이전에 진행됐던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VEGFR2 물질과 C-005의 병용투여 임상 시험은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관찰돼 결과가 좋지 못했다"며 "올린베시맵은 단독 임상에서 타 VEGFR2 물질 보다 높은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준 바 있어 C-005 병용투여 연구를 통해 더 안전하고 우수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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