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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 감염자 격리 위반 단속에 군까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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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군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 AFP=뉴스1
호주 빅토리아주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군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 AFP=뉴스1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군 병력이 배치된다. 자가격리 명령 위반자를 단속하기 위해서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앤드루스 빅토리아 주지사는 당국 확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중 3분의 1이 자가격리 조치에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앤드루스 주지사는 군 병력 500명이 배치돼 자가격리 명령 이행을 단속할 것이며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할 경우 약 5000호주달러(약 425만원) 상당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범자는 최대 2만호주달러(약 1700만원) 벌금을 내야 한다.
  
호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빅토리아주에서는 최근 몇주 동안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봉쇄령이 내려졌다. 이날 빅토리아주 내 확진자는 439명 증가해 누적 1만1937명으로 집계됐다.

빅토리아주와 인접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는 이날 1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일부는 빅토리아주에서 온 감염자들로 알려졌다.

호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기준 호주 누적 확진자 수는 1만8728명, 사망자 수는 232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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