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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담장 넘나들던 고양이, 알고보니 '마약 운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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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를 넘나들며 마약을 전달하던 고양이가 스리랑카 경찰에 붙잡혔다. 출처-데일리메일 갈무리© 뉴스1
교도소를 넘나들며 마약을 전달하던 고양이가 스리랑카 경찰에 붙잡혔다. 출처-데일리메일 갈무리© 뉴스1

감옥 담장을 넘나들며 죄수들에게 마약과 휴대폰을 전달하던 고양이가 경찰에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리랑카 현지매체는 교도소를 드나들며 죄수들에게 마약과 휴대폰을 운반하던 고양이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고양이가 드나들던 곳은 스리랑카 행정수도 콜롬보 교외의 웰리카다 교도소로, 이곳은 평소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했지만 최근 마약과 휴대전화 등 밀반입 사건이 급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1일 교도소를 드나드는 고양이 한 마리를 붙잡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고양이 목에 헤로인 2g과 유심카드 2장, 메모리칩 1개가 매달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교도소 수감자들이 고양이를 이용해 각종 물품을 수급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일주일 전에도 교도소 인근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독수리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을 이용해 교도소 내에 마약을 밀반입하는 수법은 주로 과거에 사용됐다. 2015년 브라질 바라 다 그로타 교도소 수감자들은 생쥐를 활용하기도 했다. 쥐 꼬리에 ‘마약 가방’을 매달아 다른 감방으로 전달하는 식이었다. 2009년에는 브라질 교도소 수감자들이 비둘기 다리에 밀수품을 묶어 밀반입한 사례도 있었다.

러시아에서는 2012년 고양이 몸에 톱과 드릴을 묶어 교도소에 반입한 사례가 있었으며, 다음 해에는 마약을 운반하던 고양이가 교도소 개에 물려 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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