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은하수 반짝이는 아양교'…정읍시, 은하수 길 조성

낮 동안 자외선 저장 후 야간에 스스로 빛내는 ‘축광석’ 활용

[편집자주]

전북 정읍시가 정읍천 아양교에 은하수처럼 야간에 빛을 발하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 뉴스1
전북 정읍시가 정읍천 아양교에 은하수처럼 야간에 빛을 발하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 뉴스1
   
전북 정읍시가 도보 전용 다리인 정읍천 아양교에 은하수처럼 야간에 빛을 발하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공사를 마무리하고 아양교 '은하수 길'을 개통해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양교는 길이 72m, 폭 2.5~6m의 보행자 전용 인도교로 바닥 나무 데크가 노후돼 비틀림 현상이 심했다.   

또 야간에는 다소 어두워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곳으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읍시는 총사업비 1억8000만원을 들여 노후된 테크를 모두 제거하고 교량 바닥 215㎡에 축광석을 깔아 어두운 밤에도 은은하게 빛을 내도록 했다.   

축광석(蓄光石)은 낮 동안 태양, 형광등 외부 광원으로부터 자외선을 흡수·저장해 두었다가 밤이 되면 스스로 빛을 발산하는 돌이다.   

야간에 이 길을 걸으면 영롱한 별이 빛나는 듯한 낭만적인 공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은하수를 걷는 느낌이 든다고 해 이 같이 이름을 붙였다. 

시 관계자는 “낡고 오래된 시설물을 교체해 시민들에게 야간 볼거리는 물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의 호응과 효과 등을 분석해 추가로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