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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앞다퉈 '400㎜ 물폭탄' 충북 수해현장 방문

이낙연 음성·충주 찾을 예정…주호영 충주 엄정 방문 계획
지역구 피해 국회의원·광역의원 현장서 주민위로·복구 동참

[편집자주]

4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 삼탄역 일부 선로에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입해 긴급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8.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4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 삼탄역 일부 선로에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입해 긴급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8.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정치권이 앞다퉈 폭우로 큰 피해가 난 충북을 찾아 수해 현장을 살핀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에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5일 오전 10~11시 집중호우 피해가 극심한 음성과 충주를 방문하는 계획을 잡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원, 당직자들도 5일 오전 11시 지난 1일부터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주시 엄정면을 찾아 수해 현장을 살핀다.

통합당 국회의원 10여 명과 당직자 등은 엄정면 괴동리 비석마을에서 피해 복구를 도우며 봉사활동도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수해 지역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등도 자신의 지역구 피해 현장 곳곳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를 약속하고 있다.

엄태영 통합당 의원(제천·단양)은 비 피해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일부터 사흘째 제천과 단양 피해 현장을 살피며 제천시 관계자 등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장을 확인한 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늘이 원망스러울 만큼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인명피해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며 안타까움 전했다.

엄 의원은 "주민의 피해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기에 작금의 상황이 더 안타깝고 한탄스럽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 추진 등 각종 지원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확인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엄태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제천·단양)이 자신의 지역구인 제천과 단양의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을 만나고 있다.(엄태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2020.8.4/© 뉴스1
엄태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제천·단양)이 자신의 지역구인 제천과 단양의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을 만나고 있다.(엄태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2020.8.4/© 뉴스1

충북도의회 오영탁 부의장(단양), 김기창 건설소방환경위원장(음성2) 등 도의원들도 지역구 비 피해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일부는 주민과 함께 복구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가 지난 3일 정부에 건의한 도내 북부권역(충주, 제천, 음성, 단양)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도 한목소리를 내며 피해 복구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청주 서원구)을 비롯해 충북 8개 지역위원장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도내 북부권역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규모 재난 상황에 지자체의 대응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신속한 수해 복구와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충주, 제천, 음성, 단양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전날 민주당 충북도당과 통합당 충북도당도 성명을 발표하고 북부권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시도단체장회의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주, 제천, 음성, 단양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다시 한번 건의했다.

지난 1일부터 도내 중북부지역에는 300~40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주택 피해 309건을 비롯해 모두 812건의 피해가 났다. 이재민도 284가구 555명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도 사망 5명, 실종 8명, 부상 2명 등 모두 15명에 달한다. 실종자를 포함해 인명 피해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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