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2020.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삼성생명 등이 판매한 금 거래 무역금융 투자 사모 파생결합증권(DLS)에서 약 600억원 규모의 환매 연기가 발생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니버셜 인컴 빌더 시리즈 DLS' 발행사인 NH투자증권은 만기가 지난달 16일에서 내년 5월로 늦춰졌다고 판매사에 통보했다.
해당 DLS는 지난해 4월부터 약 1857억원이 판매됐고, 남은 판매 잔고는 614억원 정도다. 이중 534억원은 삼성생명에서 판매됐고, NH투자증권은 30억원을 팔았다. 나머지 50억원은 다른 증권사들에서 판매됐다.
이 상품은 홍콩 자산운용사인 '웰스매니지먼트그룹'(WMG)이 운용하고 '유니버스아시아매니지먼트'(UAM)가 투자자문을 하는 '유니버셜인컴빌더'(UIB) 펀드 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해당 펀드는 금 무역업자가 은행 신용장 개설에 필요한 보증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그런데 자금이 대출된 인도네시아 업체에서 코로나19로 금 거래가 줄어들자 원리금 상환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운용사와 현지법인을 통해 파악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대출금 상환이 늦춰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운용사로부터 5차례에 걸쳐 분할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