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마마는 아들 진화와 손녀 혜정이 육아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이들 모자는 화해를 위해 진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마마는 자신도 자식을 키워봤다며 "위에 누나만 셋 아니냐. 아들 못 낳는다고 뭐라 하셨다. 맨날 아들 낳으라고.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마마는 중국에서도 남아선호 사상이 극심했다고 전하며 "사실 널 낳기 전에는 짐싸서 나가 버릴까 생각도 했다. 너를 낳고 그나마 허리를 폈다"고 밝혔다.
특히 마마는 "시집갔을 때가 20살이었다. 21살에 큰누나를 낳았다. 지금 같으면 20살은 아기나 다름없다"며 "너희 아빠는 수고했다고 말하는 게 뭐가 큰일이라고 애를 넷 낳아도 고생했단 얘기가 없다. 당연히 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결국 마마는 옛날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진화는 "엄마 괜찮다. 다 지나간 일 아니냐"고 위로했다. 이에 마마는 "지금 같았으면 안 낳았을 거다. 그 시대 여자들은 맨날 참기만 하고. 내가 왜 여장부처럼 구는 줄 아냐. 모든 일을 내가 알아서 해야 했다"고 말했다.
진화는 "이런 얘기 안 해주셔서 저는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애가 없을 때는 전혀 몰랐는데 이제 엄마의 고생을 이해한다.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마마는 함소원, 진화 부부를 향해 폭탄 선언을 했다. "나가서 살고 싶다"고 밝힌 것. 며느리 함소원은 "저희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했지만, 마마는 "절대 아니다. 예전부터 해온 생각이다. 진심으로 나가서 살래"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