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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희숙, 늘 홈런 칠 수 있나…헛스윙 삼진 당할까 당이 보호관리"

[편집자주]

지난달 30일 "저는 임차인입다"라는 말로 5분간 연설을 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  대중앞에서 연설한 경험, 특히 생중계 되는 가운데 연설한 적이 없는 윤 의원은 왼손을 달달 떨면서도 차분히 말을 이어가 최근 통합당이 내놓은 최고 히트품으로 떠 올랐다.  © News1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은 통합당이 역대 최고 히트를 친 윤희숙 의원을 토론명단에서 빼는 등 '보호 관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 윤희숙 자주 노출되면 '메시지 과잉'염려…헛스윙 삼진 막기 위해 당이 관리

이 전 최고위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5분 명연설로 일약 스타가 된) 윤희숙 의원에 대한 당내 반응이 어떤가"라고 묻자 "이젠 보호의 대상이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 선수가 홈런을 쳤다고 해도 모든 타석에서 홈런을 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기에 한창 주목받은 상황 속에서 너무 부담이 돼서 그다음부터는 계속 홈런 스윙만 하다가 삼진당할 수 있으니까"라는 점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도 토론 발언순서에 들어가 있다가 빠졌다"며 "원내지도부의 적절한 관리라고 본다"고 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도 일주일에 방송 20개씩 하다 보면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하고 그러더라"라며 "그런 것처럼 메시지도 과잉이 되면 안 되기에 당연히 관리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 윤희숙, 손을 달달 떨면서 연설…그 진정성과 순수성이 통해 

윤희숙 의원 연설이 호평을 받은 까닭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대중 연설을 많이 안 해 본 상황에서 손을 달달 떨면서까지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모습, 그 때묻지 않음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저건 좀 새로운 초선의 모습이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윤희숙 의원이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을 사양하고 있다는 지적에 "그것도 참 순수하다고 본다"며 "보통 저나 하태경 의원,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물 들어오면 노 젓는 정도가 아니라 저희가 알아서 돛을 올리고 다 한다"라는 말로 윤 의원이 긍정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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