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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4선발로 보직변경…마르티네스 부상자 명단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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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빅리그 데뷔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뉴스1
김광현이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빅리그 데뷔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뉴스1

마무리 투수로 2020시즌을 시작했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는 6일(한국시간) 마이클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개막을 앞두고 선발 경쟁에서 밀렸던 김광현에게는 호재다.

세인트루이스는 5선발이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전날(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다른 선발 투수였던 마일스 마이콜라스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를 비롯해 폴 데용 등 7명의 선수(1명 미공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현지에서는 아무런 이유 없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마르티네스가 나머지 1명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결국 이날 실트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선발 로테이션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애덤 웨인라인트-다코타 허드슨-김광현-다니엘 폰세데레온의 5선발 체제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현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연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4연전이 취소된 상태다.

오는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경기를 재개할 예정인데, 현재 로테이션상으로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김광현 등판이 점쳐진다. 주전포수 몰리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빠진 것은 아쉽다.

한편 김광현은 2020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6-3으로 앞서던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당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김광현은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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