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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호남 5대 명산' 장흥 천관산 명승 지정 예고

"다도해 경관에 역사·문화면에서 가치 뛰어나"

[편집자주]

20일 전남 장흥군 천관산 정상 억새평원에서 보이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천관산 기암괴석, 억새와 어우러져 최고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장흥군 제공 © News1
20일 전남 장흥군 천관산 정상 억새평원에서 보이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천관산 기암괴석, 억새와 어우러져 최고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장흥군 제공 © News1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전라남도 장흥군에 있는 천관산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장흥 관산읍과 대덕읍 사이에 자리한 '장흥 천관산'은 예로부터 호남 5대 명산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이 뛰어난 경관을 즐기기 위해 찾던 경승지다.
 
구룡봉, 구정봉 등의 산봉우리는 돌탑을 쌓은 것과 같이 솟은 기암괴석들로 독특한 경관을 갖고 있으며, 산 능선부의 억새군락지와 조화되어 절경을 이룬다. 연대봉, 환희대 등 몇몇 산봉우리와 능선에서는 다도해 경관이 펼쳐지며, 맑은 날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천관산은 백제·고려와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장흥 일대의 중심 산으로서 봉수(烽燧)를 설치하거나, 국가의 치제를 지내는 영험한 산으로 활용돼 왔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려실기술', '동문선'에 수록된 '천관산기'(天冠山記) 등 천관산에 관한 기록들이 상당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산 인근엔 천관사, 탑산사 등 사찰과 방촌마을 고택 등 문화관광자원이 다수 분포해 있어, 역사·문화면에서도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이 문화재청 측 설명이다.
   
문화재청은 '장흥 천관산'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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