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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 제방서 추락·13㎞ 휩쓸렸는데…의암댐 실종자 '기적의 생환'

수색과정 아닌 수상레저업체 직원이 발견 극적 구조

[편집자주]

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행정선, 고무보트 등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서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인공 수초 섬 고정 작업 중 배가 전복돼 발생한 이 사고로 경찰과 춘천시청 공무원 등 모두 7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행정선, 고무보트 등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서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인공 수초 섬 고정 작업 중 배가 전복돼 발생한 이 사고로 경찰과 춘천시청 공무원 등 모두 7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6일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당시 행정선에 타고 있던 60대 곽모씨가 실종됐다가 구조되는 과정은 ‘기적의 생환’이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의암댐 수상통제선에 걸려 행정선이 걸려 전복되며 물에 빠진 곽씨가 발견된 지점은 춘성대교로 사고 현장에서 13㎞나 떨어진 지점이다.

특히 곽씨가 발견된 시간은 이날 12시 30분께로 수중에서 1시간 여 동안이나 체온을 잃지 않고 견뎌냈다.

더욱이 곽씨는 높이 23m의 의암댐 제방에서 수중으로 떨어지는 충격까지 이겨냈다.

곽씨가 발견되는 과정은 극적이다.

곽씨는 헬기와 보트, 드론과 함께 투입된 800여명이 벌인 수색작업이 아닌 수상레저업체 직원에게 발견됐다.

수상레저업체 업주가 보트를 타고 구하러 오자 곽씨는 탈진 상태에서도 정신을 잃지 않고 손을 뻗었다.

곽씨는 바로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뒤 치료중이다.

곽씨는 사고 전·후 계속 구명조끼와 우비를 착용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사고로 실종된 5명도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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