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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文정권 실성한게 분명…아 내 색깔 분명히 하라? 난 무지개색"

[편집자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6월 10일 국민의당 '온 국민 공부방' 강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News1 

문재인 정권을 향해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에는 "실성했다"며 정권이 도를 넘어서 갈데까지 갔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또 자신을 향해 진보인 척, 보수인 척하는데 색깔을 분명히 하라는 요구가 있다면서 "난 무지개색이다"이라고 어느 한 곳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외쳤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고별사에서 "중앙지검 수사팀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의혹을 생산해 내는 이런 수사는 처음 봤다"며 "급기야 '서초동 댕기열 사건' 이라는 조롱까지 받는 천박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한 부분을 소개했다.

진 전 교수는 "(이처럼) 소신과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밀려나고, 그 자리를 정권에 충성하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사람들이 차지하는 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걸 저들은 '개혁'이라 부르며, 그것을 목숨 걸고 관철하려 한다"며 "실성했다"고 단언했다.

이어진 글에서 진 전 교수는 "나보고 이제 색깔을 분명히 하라는데 제 색깔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이다"고 답했다.

즉 "그 누구도 차별함 없이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이 투닥투닥거리면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의 색깔"인 것처럼 자신도 이를 추구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국가관도 확실하다"며 "(내 국가관은) '국민이 고분고분 하면 국가가 싸가지가 없어진다'"는 것이라며 국가(정권)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비판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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