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진격의 롯데? 한동희·김준태 등 '드림 올스타' 전 포지션 '1위 석권'

[편집자주]

(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10일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2020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전 포지션을 석권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 손아섭 등 스타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포수 포지션의 김준태, 불펜 구승민, 3루수 한동희 등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스타 12 후보를 확정하고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 12'는 두산·SK·KT·삼성·롯데가 속한 드림 올스타와 키움·LG·NC·KIA·한화의 나눔 올스타로 팀을 나눠 진행된다. 각 구단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팬 투표로만 '베스트12' 총 24명이 최종 확정된다.

이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롯데는 모든 포지션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팬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일 오후 5시 현재 드림 올스타 12자리 모두 롯데 선수들의 이름으로 가득찼다.

김준태(포수) 이대호(지명타자) 김원중(마무리투수) 구승민(불펜투수) 정훈(1루수) 안치홍(2루수) 댄 스트레일리(선발투수) 딕슨 마차도(유격수) 한동희(3루수) 손아섭 전준우 민병헌(이상 외야수)이 현재 올스타 투표에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나눔 올스타에서 다양한 팀의 선수들이 고르게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었다. 심지어 마차도, 스트레일리, 김원중 등은 1만1000표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올스타 투표 현황을 보고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허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전이 취소된 뒤 "아침에 (투표를)봤는데 롯데 팬들 성원이 많구나. 그런 부분에서 롯데라는 팀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김준태, 한동희 등 이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것에 대해서도 "한번 (올스타로)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은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올스타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포수 김준태. 2020.6.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한편 이번 올스타 투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9월 4일 오후 6시까지 26일간 진행되며,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 앱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1일 1회씩 총 3번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KBO는 투표 기간 중 3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모든 투표수를 합산해 중간집계 현황을 3차례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투표 결과는 마감 후 집계를 통해 내달 7일 발표 된다.

선발될 24명의 선수가 팬들과 한 자리에 모여 직접 올스타전을 치를 수는 없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질 8~9월, 올스타의 영광을 상징하는 특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더 나아가 최종 선정된 올스타 총 24명에게는 상금과 트로피, 올스타 특별 패치가 수여된다. 드림-나눔 양 팀의 최다 득표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22명의 선수들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