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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작업복 식사 직접 챙겨 수해 복구…음성·남원·하동으로

"복구 활동 방해 우려에 대한 검토…소강 상태 지역부터 시작"
"현장상황만 듣고 의전·상황보고 생략할 것"

[편집자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부터 지도부와 차기 당권주자들이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민주당은 원내대표단과 서울·경기 지역 의원, 차기 지도부 후보들, 현 지도부 등 3팀으로 나눠 △충북 음성(11일) △전북 남원(12일) △경남 하동(13일) 순으로 방문해 수해 복구 활동을 펼친다.

우선 오는 11일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서울·경기 지역 의원들이 충북 음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12일은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를 비롯해 전북 지역 의원들이 전북 남원을 찾는다. 13일은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현 지도부가 경남 하동에 위치한 화개장터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방문하는 게 오히려 복구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를 했다"며 "소강상태에 접어든 지역 중심으로 현장에 가서 복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에서 수해 복구 활동에 필요한 복장, 작업도구, 식사 등을 별도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해당 시·군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소수 공무원을 대동해 현장상황을 설명하지만 의전이나 상황보고 등은 모두 생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 원내대책회의 등도 모두 생략하고 수해 복구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2일에는 예비비 지출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당정협의도 열린다.

이에대해 진 의원은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문제와 수해 피해 관련한 추경 편성 의견과 관련해 정부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재난 예비비 상황을 점검하고, 추경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만약 추경을 편성하게 된다면 어느 부분에 투여돼야 하는지도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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