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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측근 "SNS 기사화·과한 관심 힘들어해"…최준희도 직접 "관심 끊어달라"

[편집자주]

최준희 인스타그램 © 뉴스1
최준희 인스타그램 © 뉴스1

고(故) 최진실의 딸이자 현재 고등학생인 최준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기사화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며 "관심을 끊어달라"고 부탁했다. 최진실의 측근이자 최준희와 가까이서 소통하고 있는 한 연예 관계자도 이같은 뜻을 전했다.

최준희 측근은 10일 오후 뉴스1에 "준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내용이 기사화되는 것과 관련해 과도한 관심을 받는다고 생각, 힘들어하고 있다"라며 최준희 SNS에 게재된 사적인 사진들 및 글들의 기사화 자제를 당부했다.  

대신 이 측근은 최준희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심경 및 당부 글은 널리 알려달라고 했다. 최준희의 현재 마음 상태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 글에서 최준희는 "기자님들 제발 이제 관심 좀 갖지 말아주세요"라며 "저는 엄마처럼 연예인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일 뿐이에요"라고 했다.

이어 "화젯거리가 될만한 것들은 되도록이면 안 올리려고 노력하고 친구들이랑 소통하기 위해 SNS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일일이 퍼날라 여기저기 다 알릴 만한 일인가요?"라며 "저도 좀 조용히 지내고 싶어요, 제발 관심을 끊어주세요"라고 적었다 .

최준희는 "항상 이렇게 살아오니 기사가 뜰때마다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제 이름이 인터넷에 뜨고 사람들 입에 오르면 많이 무섭고 힘들어요"라며 "저는 그냥 최진실의 딸이 아닌, 그냥 최준희예요, 긍정적인 가끔의 관심은 괜찮지만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요"라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하 최준희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기자님들 제발 이제 관심 좀 갖지 말아주세요. 저는 엄마처럼 연예인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일 뿐이에요. 화젯거리가 될 만한 것들은 되도록이면 안올리려고 노력하고 친구들이랑 소통하기 위해 SNS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일일이 퍼날라 여기저기 다 알릴만한 일인가요?

저도 좀 조용히 지내고 싶어요 제발 관심을 끊어주세요. 항상 이렇게 살아오니 기사가 뜰때마다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제이름이 인터넷에 뜨고 사람들 입에 오르면 많이 무섭고 힘들어요. 저는 그냥 최진실의 딸이 아닌, 그냥 최준희예요.

긍정적인 가끔의 관심은 괜찮지만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요. 저도 정말 마음 편히 살고 싶거든요. 분명히 예전에는 이것보다 더 많은 관심이었고, 아무도 이해 못할 만큼 눈치보이고 힘들었어서 이젠 금세 받아들이고 빠르게 대처하는 제 모습에 나 생각보다 많이 강하구나 하고 깨닫곤 했었는데 오늘 하루 동안 느낀건 내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세상엔 내 힘으로 어쩔수 없는것들이 너무 많은걸 느꼈어요.

제가 아무리 튼튼한 마음을 가지고 이 우주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달리는 달팽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무심코 친 뒷걸음에 죽을 수도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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