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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공대생 선정 '취업 선호 직장' 20위…韓 유일

유니버섬 '2020 미국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 발표
컴퓨터·공학·자연과학 등 3개 전공 조사에서 '톱100'

[편집자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걸린 삼성 깃발/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걸린 삼성 깃발/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공대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직장' 조사에서 20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엔비디아, 트위터, 퀄컴 등 미국의 유력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Universum)이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2020 The Most Attractive Employers In United States)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컴퓨터 공학 전공 부문 20위에 랭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다. 최근 4년간 삼성전자의 순위를 살펴보면 △2017년 23위 △2018년 23위 △2019년 22위 △2020년 20위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컴퓨터 공학(Computer Science)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직장은 구글이다. 이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톱5'에 선정됐다.

미국을 제외한 기업을 살펴보면 9위에 오른 닌텐도, 18위에 오른 소니에 이어 삼성전자가 세번째로 높은 랭킹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보다 낮은 순위로는 미국을 대표하는 IT 기업들 중에서 엔비디아(21위), 트위터(25위), AMD(49위), 퀄컴(68위) 등이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장이 관람 인파로 붐비는 모습. 2020.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장이 관람 인파로 붐비는 모습. 2020.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또 삼성전자는 공학(Engineering) 전공 대학생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41위에 올랐다. 지난해 기록했던 30위보다 11계단 하락했다. 공학 부문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자연 과학(Natural Sciences) 부문에선 지난해보다 10계단 오른 58위에 랭크됐으나 경영학(Business)과 인문학(Humanities) 부문에선 '톱100'에 오르지 못했다.

전공을 불문하고 미국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직장 명단에 오른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의 주요 대학 323개에 재학 중인 대학생 5만27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설문에 응답한 대학생들이 뽑은 직장 선택 요인으로는 '높은 미래 수익(High future earnings)'이 첫번째로 꼽혔다. 이어서 '안정적인 고용(Secure employment)'이 뒤를 이었다.

기대하는 연간 급여 수준 조사에선 남성이 7만2306달러(약 8575만원), 여성은 6만2340달러(약 7394만원)으로 14% 차이를 보였다고 유니버섬 측은 밝혔다.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Universum)이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2020 The Most Attractive Employers In United States) 명단에서 20위에 오른 삼성전자(자료=유니버섬) © 뉴스1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Universum)이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2020 The Most Attractive Employers In United States) 명단에서 20위에 오른 삼성전자(자료=유니버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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