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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코로나19 이어 첨생법 시행, 바이오 테마 가능성"

"파이프라인 많고 중대질환 치료 바이오업체 유리"

[편집자주]

 
 

한국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에 영향을 줄 테마로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첨단재생바이오약법(첨생법)을 꼽았다.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 수가 많고 중대질환 관련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첨생법은 재생의료에 관한 연구를 할 때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심사기준을 완화해 맞춤형 심사, 우선심사, 조건부 허가 등을 가능하도록 하는 법이다.

진홍국 한투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조건부 허가 대상은 대체 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 희귀질환, 감염병인만큼 해당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은 직접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진 연구원은 "녹십자셀, 녹십자랩셀, 엔케이맥스, 유틸렉스 등 세포치료제 업체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의 치료제(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어 조건부 허가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또 "동물의 조직 및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장기 개발업체들도 임상연구를 할 수 있다. 치료제 개발의 허들이 낮아지고 개발 기간도 3~4년 단축될 수 있는 만큼 재무적으로 개발 성공률 상승과 시간가치 하락의 축소에 따라 기업가치가 향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파이프라인 수가 적거나 제품을 이미 출시한 업체들보다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성심근경색증·간경변·발기부전 등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파미셀, 관절, 피부 관련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솔루션, 폐지방을 활용해 필러를 개발하고 있는 엘앤씨바이오, 돼지 장기를 이용한 이종장기 이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옵티팜 등이 수혜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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