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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웹툰 '복학왕' 여혐 논란→연재 중지 청원 등장→내용 수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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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 News1
기안84  © News1

웹툰 작가 기안84(35·본명 김희민)가 현재 연재하고 있는 '복학왕' 내용과 관련해 여혐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연재 중지 청원이 등장했고 해당 만화 내용이 수정됐다.

11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공개된 '복학왕' 304회에서는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는 대사와 함께 회식 자리에서 큰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이 봉지은을 채용하고, 웹툰 말미에는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로 등장한다.

해당 내용을 본 독자들은 봉지은이 인턴에서 정사원이 된 이유가 40대 노총각 팀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로 비친다며, 여성을 무능하게 그린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급기야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하여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희화화하며 그린 장면을 보게 됐다"며 "여자는 성관계를 하여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부디 웹툰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가지고 웹툰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전 현재 4만4070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문제가 된 내용은 일부 수정됐다. 그러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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