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선두 NC, 롯데 7연승 저지…키움 사상 첫 2위팀 50승 선착(종합)

삼성 오승환, 아시아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
LG 켈리, KIA전 4연승 신바람…SK, KT 잡고 2연승

[편집자주]

13일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1회말 NC선발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2020.8.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13일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1회말 NC선발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2020.8.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NC 다이노스가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 신민혁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의 7연승을 저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아시아 투수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고 팀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켈리가 KIA 타이거즈전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 자리를 탄탄히 했다. 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NC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두 NC는 48승2무27패로 2위 키움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6연승을 달리던 롯데(39승1무36패·6위)는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018년 2차 5라운드 49순위로 NC에 지명된 신민혁은 이날 프로 첫 선발로 나서 상승세의 롯데를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승리를 따냈다.

NC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박석민과 노진혁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보태 3-0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도 NC는 롯데를 몰아붙였다. 지석훈이 우전 안타, 이명기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나성범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6-0으로 달아났다. 나성범의 시즌 20호 홈런.

NC는 4회초 2실점으나 6회초 1점, 8회초 2점을 추가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꺾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한화를 6-3으로 제압,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키움은 50승(34패·2위)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21승1무5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역대 KBO리그(단일리그 기준)에서 2위팀이 50승 고지에 선착한 것은 키움이 최초다. 5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2.4%(29번 중 21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8.6%(29번 중 17번)이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브리검의 시즌 최다 이닝 투구이자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키움은 1회초 먼저 실점했지만 1회말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4회말에는 안타를 치고 나간 러셀이 김웅빈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후 이지영의 좌익수 앞 안타 때 러셀은 홈까지 전력질주,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5회말 터진 김하성의 투런포로 리드를 더욱 벌렸다. 한때 4-3으로 쫓기던 키움은 8회말 터진 김혜성의 2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대구에서는 삼성이 3-2로 두산에 신승했다. 삼성은 38승1무42패(8위)가 됐고 두산은 45승2무34패(3위)로 키움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의 2점포, 2회초 박계범의 솔로포로 앞서갔다. 3회초와 5회초 각각 1점을 내줬지만 8회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오승환은 9회초에도 등판했다. 오승환은 안타와 볼넷 등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로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8세이브를 기록,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407세이브)를 제치고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잠실에서는 LG가 4-2로 KIA를 꺾었다. LG는 45승1무36패로 4위를 유지했고, 2연패의 KIA는 41승37패(5위)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켈리는 지난해 KIA전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의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KIA전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경기 초반 정주현의 2타점 적시타와 라모스의 솔로포로 3-0 리드를 잡았다. 한때 3-2로 추격 당하기도 했지만 LG는 8회말 이형종이 KIA 데뷔전을 가진 장현식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수원에서는 SK가 KT를 10-6으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SK는 27승1무54패(9위), KT는 40승1무37패(7위)가 됐다.

SK는 1회초부터 4점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2회초에도 로맥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4득점,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로맥은 지난 7월 21일 롯데전 이후 23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14호 홈런.

8-4로 쫓기던 SK는 6회초와 7회초 각각 1점을 보태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을 달렸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