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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위비협상, 단순히 비용 아닌 안보 분담 문제"(상보)

미 국무부의 클라크 쿠퍼 정치 군사 담당 차관보, 언론 브리핑

[편집자주]

한미 연합훈련의 사전 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이 시작된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 2020.8.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미 연합훈련의 사전 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이 시작된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 2020.8.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은 단지 비용이 아닌 한반도 안보 분담의 문제라고, 미 국무부 관리가 강조했다. 미국이 최근 한국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유연성을 보였다는 기존 입장도 반복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클라크 쿠퍼 정치 군사 담당 차관보는 20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재개와 관련해 "끝난 적이 없다"면서 "잠시 멈춘 적이 있지만, 우리는 분명히 그들과 함께 다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이 문제는 "단순히 비용 분담이 아닌 한반도 안보 분담"의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미한 양국의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는 한국과의 끊임없는 대화의 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화는 멈춘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쿠퍼 차관보는 또 미국이 한국과의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상당한 유연성을 보였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자신은 양국의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에 도달할 필요성에 대해 여러 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히 양국 모두의 공유된 이익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쿠퍼 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미국 측 도나 웰턴 신임 방위비협상대표가 이달 초부터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국 외교부가 밝힌 직후 나왔다.

한미는 올해 적용될 11차 SMA 체결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방위비 협상을 진행했던 제임스 드하트 대표가 최근 물러났고, 이달 초 웰턴 신임 대표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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