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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선수가 채식한다고?…롯데자이언츠에 부는 '채식 열풍' 왜?

노경은 투수, 1월부터 '채식' 선언
롯데푸드, 8월부터 선수단에 식물성 대체육 '제로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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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선수 (롯데푸드 제공)© 뉴스1
노경은 선수 (롯데푸드 제공)© 뉴스1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에 때아닌 '채식'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적으로 체력 관리가 중요한 운동선수들이 채식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롯데자이언츠와 롯데푸드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이에 채식 열풍이 분 것은 투수 노경은(36) 선수 영향이 컸다. 노 선수는 강영식 코치가 보내준 채식주의 다큐멘터리를 본 후 올해 1월부터 고기를 끊었다.  

다른 선수들도 채식에 동참했지만 채식 식단을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롯데푸드는 식물 유래 단백질과 원료로 만든 대체육 브랜드 '제로미트' 제품을 선수단 식단으로 제공하고 있다.

선수단에 제공 중인 메뉴는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 △베지 너겟 △베지 까스 4종류다. 8월부터 1주에 1~2회씩 배식하고 있다.

'베지 함박 오리지널'은 대두 추출 단백질을 구워내 포슬포슬한 고기 식감을 살린 식물성 함박스테이크다.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는 함박스테이크 안에 감자샐러드가 들어있어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베지 너겟'은 통밀에서 압출한 식물 단백질로 고기의 근섬유를 재현하고 닭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의 경우 100g 기준 식이섬유 약 5g과 식물 단백질 약 13g을 함유하고 있다. '제로미트 베지 너겟'과 '베지 까스'의 경우 식물 단백질이 14g 들어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25%를 충족할 수 있는 양이다.

우미연 롯데 자이언츠 영양사는 "보다 다양한 종류의 건강식을 제공하고자 롯데푸드의 제로미트를 식단에 활용 중"이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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