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미국 대선의 외국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가담자를 신고하면 최대 100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더 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모닝스 온 더 몰'(Mornings On The Mall)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빠르면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중국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학생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며 중국 정부에 정보를 빼돌리는 중국인 스파이에 대한 단속 및 방지 조치를 설명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 7월 캘리포니아에서 중국군과의 관계를 숨기고 미국 학생비자를 발급받았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이 미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8일 버지니아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국인이 컴퓨터를 해킹해 연구 자료를 빼돌리려다 당국에 체포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인 유학생의 미국 입국 제한을 검토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