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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19 ·독감 동시 감염 사례있어"…독감백신 접종해야

무료접종 대상자 이외 62세 미만 기저질환자 접종 권장

[편집자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방역당국은 해외 보고 사례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에 동시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은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 없으나, 우선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2개 바이러스가 한 사람에게 동시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더 치명적이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임상전문가들과 또 다른 남반구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한 국가에서의 자료들 이런 부분들을 살펴보고 정보를 정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는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유행하는 특징을 갖는다. 때문에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와 동시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동시 감염으로 인한 인체 반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이 존재하는 만큼 사전에 동시 감염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2950만명분 정도로 전국민이 다 맞을 수 있는 양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 접종 대상자들은 예방접종을 맞을 필요가 있다"며 "62세 이하 만성질환자의 접종도 권고드린다"라고 말했다.

올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은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외 △만 14세~18세 어린이 △만 62~만 64세 어르신이다. 여기에 62세 이하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유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무료 접종 기간은 생후 6개월(2002년 1월 1일∼2020년 8월 31일 출생아)~18세 중 어린이 사업 대상자 중 2회 접종 대상자가 9월8일부터 2021년 4월30일로 가장 빠르다. 1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 기간은 오는 9월22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정은경 본부장은 "독감 환자 발생 시 합병증이나 중증도를 낮추기 위해 백신과 또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적절하게 사용할 것"이라면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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