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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JP모건 보고서, 짜 맞추기식 구성 의심"

9일 JP모건 보고서 관련 입장문 발표

[편집자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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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보고한 비중축소 의견에 대해 짜 맞추기식 구성이라며 반박했다.

셀트리온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 맞추기식 구성으로 의심된다며 주주들을 대상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JP모건은 9일 보고서에서 유럽시장 및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 재고 위험 등에도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상업적 성공의 불확실한 여건을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셀트리온은 JP모건이 경쟁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8배, 셀트리온의 PER는 76배 그리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7배로 계산해 경쟁사의 벨류에이션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임에도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비중축소를, 경쟁사는 '중립'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PER은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PER이 높을 수록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높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목표주가 또한 경쟁사는 전일 주가보다 높게 제시하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주가 대비 각각 60%, 68% 수준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19만원, 7만원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또한 JP모건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방식도 지적했다. JP모건이 채택한 DCF 밸류에이션은 영구성장률 가정치에 따라 주당가치 산정이 달라진다. JP모건은 셀트리온의 영구성장률 가정치를 4%, 경쟁사는 6%로 가정했다. 셀트리온의 영구성장률을 경쟁사와 동일한 6%로 가정할 경우, 셀트리온의 주당 가치는 40만원 이상으로 오른다는 설명이다.

또한 셀트리온측은 "JP모건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영구성장률 가정치는 6%를 적용했지만 미래현금흐름추정에 사용한 전제는 회사가 동의할 수 없는 전제"라며 "동일한 환경의 비상장 경쟁사 대비 극히 보수적인 전제를 사용해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해당 보고서와 관련, 곧 추가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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