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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아웃 5실점' 잰슨 불쇼…다저스, 휴스턴에 충격 역전패

5-2 앞섰지만 9회초 잰슨 난타 당해

[편집자주]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 AFP=뉴스1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 AFP=뉴스1

LA 다저스가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의 난조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5-7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32승15패가 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휴스턴은 23승23패 승률 5할을 맞췄다.

다저스로서는 충격패다. 이날 1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크리스 테일러의 역전 투런포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달아나는 솔로포로 3-1로 경기를 뒤집은 다저스는 3회말 A.J 폴락의 희생타와 5회말 코리 시거의 1타점 좌전안타로 5-1까지 달아났다.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6이닝 동안 3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요건을 갖춘 채 내려갔다. 이어 패드로 바에스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8회초 등판한 세 번째 투수 블레이크 드레이넨이 1점을 내줬으나 5-2 리드가 이어진 채 9회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9회초, 승부가 요동쳤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 잰슨이 선두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좌중간 안타, 알렉디미스 디아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로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조쉬 레딕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 순식간에 5-4 한 점차로 쫓기게 됐다.

끝이 아니었다. 잰슨은 후속타자 마틴 말도나도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3루수 땅볼로 이끌었으나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해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 3루수의 송구실책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무사 1,2루로 이어졌다. 

그리고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1타점 역전 중전안타까지 맞은 잰슨은 결국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5타자에게 무려 안타 4개를 맞고 5실점했다. 

이어 등판한 아담 콜라렉은 마이클 브랜틀리를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고 이때 홈송구가 이어져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카일 터커를 각각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9회말 공격도 무위에 그치며 어이없이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잰슨은 "오늘 경기 내용은 악몽이다.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잰슨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 3승1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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