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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에 49만명 응시…"예년 출제 기조 유지"

EBS 연계율 70% 수준…유증상자·자가격리자는 '재택 시험'

[편집자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99개 고등학교와 428개 시험 지정 학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다.

9월 모의평가는 고3과 재수생을 비롯한 졸업생이 함께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자 수능과 모든 과목 출제범위가 같은 유일한 모의고사다. 2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 전 지원 대학·전형을 결정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평가원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수 있도록 했다"며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필수영역인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줄였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항 수 기준 70% 수준을 유지했다. 연계율은 영어 영역이 73.3%로 가장 높고, 국어는 71.1%다. 나머지 영역은 70.0%에 맞췄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는 지난해 같은 시험과 비교해 6만1877명 감소한 48만7347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재학생은 40만9287명, 졸업생 등 7만8060명이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재학생은 4만9930명, 졸업생은 1만1947명 줄었다.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 48만5700명 수학 가형 △17만6596명 △수학 나형 30만6778명 △영어 48만5607명 △사회탐구 26만3985명 △과학탐구 21만2281명 △직업탐구 9722명 △제2외국어·한문 4만9344명 등이다. 한국사는 필수라 모든 지원자가 응시한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시험 시간은 수능과 같다.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등 순으로 치러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나 자가격리자 등은 시험장이 아닌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다. 별도의 성적표도 제공되지만 전국 단위 채점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시험종료 직후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다. 21일부터 28일까지 이의심사를 거쳐 28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채점 결과는 10월14일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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