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퇴임을 앞두고 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퇴임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지난 7년8개월간의 집권 기간을 회고하며 자국민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6일 오전 9시 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권 탈환 이후 경제 살리기와 국익 수호를 위한 외교에 하루하루 전력을 다해왔다. 이는 모두 국민 덕분이며 어려울 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이 탄생하는데, 강력한 지원과 이해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약의 효과가 있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의원으로서 스가 정권을 지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집권 자민당 스가 신임 총재는 이날 오후 1시 소집 예정인 임시국회 중·참의원 양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 투표를 거쳐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