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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뉴딜펀드, 물러나더라도 책임…손해 가능성 거의 없어"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여전히 투자 원하는 벤처·중기 많아"

[편집자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불법적이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내가 물러나더라도 책임지겠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뉴딜펀드 사업으로 정부 재정손실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사업을 뒷받침 하기 위해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와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170조원+α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뉴딜)펀드 만기 전 끝나게 된다"며 "(펀드 손실이 날 경우) 홍 부총리를 비롯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게 된다"며 무책임한 투자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다음 정부에서도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구상·기획·운영에서 불법적이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내가 물러나더라도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뉴딜펀드의 손실 가능성을 지적하는 유 의원의 질문에 홍 부총리는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뉴딜 프로젝트 성격상 디지털, 그린펀드가 유망 분야이고 정책형 펀드의 경우 정부가 우선적으로 후순위를 커버한다"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가 주도한 성장기업펀드, 성장사다리펀드 등도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뉴딜 펀드가 중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들 펀드는 목적상 투자대상이 한정되기 때문에 뉴딜펀드와 중첩되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단돈 1원이라도 자금을 지원받기위해 여기저기 뛰고 있는 수많은 벤처창업가와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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