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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형인 "너무 힘들어"…변호사 "오늘 도박장 투자자 고소 완료"(인터뷰)

"김형인 억울한 부분 있다…A씨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

[편집자주]

SBS '웃찾사' 방송 화면 캡처 © News1
SBS '웃찾사' 방송 화면 캡처 © News1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최재욱의 도박장 개업에 투자한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김형인의 법률대리인 서보건 변호사는 16일 뉴스1에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변호사는 "이번 사건에서 김형인씨가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서 "김형인씨는 실제로 도박장을 운영했다고 보기 어렵고, 여기서 돈을 받아간 것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피고소인이 최재욱씨와 도박장을 운영을 하다가 사업이 부실해져서 원하는 만큼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다 보니 (최재욱에게 과거에 돈을 빌려줬던) 김형인씨에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압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변호사는 "김형인씨는 불법도박장 운영이라는 혐의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고 이에 대해 대응하려 한다"라고 했다.

김형인도 이날 뉴스1에 "(피고소인이) 돈을 투자했는데 투자한 최재욱에게 돈을 돌려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니, 나를 걸고 넘어지는 것이다"라며"연예인으로서 안 좋은 기사가 나오면 어떤 후폭풍이 있을지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그동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도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유죄처럼 생각하지 않냐"면서 "나뿐만 아니라 동료, 가족들도 상처가 크고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상파 개그맨들이 지난 2018년 초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포커와 비슷한 형태의 게임판을 만든 뒤 판돈 수천만원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지난 5월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SBS공채 7기 개그맨 김형인(39)과 최재욱(38)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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