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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시까지 확진자 106명…"온라인 예배 준비하다 6명 확진"

15일 연속 100명대 유지 전망, K보건산업 관련 5명 무더기 추가
칠곡 장뇌삼사업설명회→부산 호리물산 확산 이어져

[편집자주]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한 시민들 들어서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한 시민들 들어서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6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106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날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는 100명 초중반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15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게 되는 상황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195→198→168→167→119→136→156→151→176→136→121→109→106→113명' 순으로 14일째 100명대에서 확산이 억제됐다.

이 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신고 지역별 현황은 서울 54명, 경기 32명, 인천 7명, 충남 6명, 부산 2명, 경남 3명, 대구 1명, 경북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스크 유통업체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5명이 추가로 쏟아졌다.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도 칠곡 장뇌삼 사업설명회에서 불똥이 튄 부산 건강보조식품 판매소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2만2504명을 기록했다. 이 날 오후 6시 기준 106명을 추가하면 누적치는 2만2610명으로 증가한다.

◇수도권 최소 93명…K보건산업 관련 5명 무더기 추가 확진

수도권에서는 최소 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해당 업체 직원이 최초 확진된 이후 14일부터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사무실이 환기가 잘 안 되는 구조이고 직원 대다수가 사무실 내에서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2명이 더 늘었고, 경로 파악이 안 된 환자도 19명이 발생했다.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9명, 기타 분류자는 19명이다. 

경기에선 전날 3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 5명의 확진자가 한 꺼번에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이 시설 입소자다.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서호주간센터에서도 3명(성남389~391번)이 추가 확진됐다. 서호주간센터에서는 지난 14일 근무자인 서울 거주자(서초구175번)가 첫 확진된 이후 15일에도 1명(성남388번·근무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부천에서는 온라인 예배 녹화를 위해 모인 교인 등 교회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송내동 거주 부천 302번 환자(30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 부천 송내동의 한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 녹화를 위해 모였는데, 부천 302번 환자도 이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에서는 일가족 4명 전원을 포함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 중 일가족 확진자는 용인 345번(40대), 346번(10대), 347번(10대), 349번(40대) 환자다.

수원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각각 입국한 영통구 매탄2동 거주 외국인(수원 252번, 20대) 그리고 영통구 광교2동 거주 내국인(수원 253번, 30대)이다.

그 밖에도 오산 2명, 김포 2명 등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특히 김포 144번 환자(60대)는 경북 예천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김포 145번 환자(50대)는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고등학교 1학년생 확진자가 나온 충남해양과학고. © 뉴스1
고등학교 1학년생 확진자가 나온 충남해양과학고. © 뉴스1

◇비수도권 감역확산 지속…장뇌삼 설명회 부산으로 확산

부산에서는 경북 칠곡군 장뇌삼 사업설명회발 확산세가 이어졌다.

부산 신규 확진자인 360번 환자는 357번 환자의 접촉자다. 357번 환자는 351번 환자의 접촉자인데, 이 351번 환자와 포항 62번 환자는 지난 2일 장뇌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360번 환자는 351번 환자가 운영하는 부산 진구 중앙대로의 건강보조식품 판매 호리물산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신규 확진자 361번 환자도 351번 환자의 접촉자다.

충남에선 보령시에 위치한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천안에서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아산 39번 환자의 접촉자인 천안 220번 환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김해 2명, 창녕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278번 확진자는 김해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12일 확진된 부산 348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겹치는 시간과 장소는 10일 저녁, 부산시 소재의 한 식당이다. 부산 348번은 뉴그랜드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다. 김해 277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공인중개사인 273번 환자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주시에서는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그 중 69번 환자는 지난 11일 칠곡 산양삼 설명회에 다녀온 67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명은 70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67번 환자와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90대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15일 요양서비스를 위해 집을 찾은 복지사에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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