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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秋아들 특혜의혹' 관련 국방부 민원실 녹음파일 1500개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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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돌입했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전날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국방부 민원실에 녹음된 1500여건의 녹취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수사와 관련된 부분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초 녹취파일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방부 메인서버에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의혹의 '스모킹건'(범죄·사건 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의 결정적 단서)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9시간여 동안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상담센터와 국방전산정보원, 충남 계룡 육군본부 정보체계관리단을 압수수색했다.

국방부의 메인서버를 운용하는 기관인 국방전산정보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파일을 확보한 것이다.

검찰은 녹취파일 분석을 통해 2017년 6월 서씨의 휴가 연장 관련 민원을 넣은 사람이 누구인지 살펴볼 방침이다. 또 서씨가 당시 여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아들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외압성 발언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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