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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슈퍼 선데이? '코리안 듀오' 류현진-김광현, 동반 등판 유력

류현진 필라델피아전, 김광현 피츠버그전 나설 듯

[편집자주]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일(한국시간) 같은날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 AFP=뉴스1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일(한국시간) 같은날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 AFP=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동반 등판이 다시 한번 성사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는 20일 오전 8시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상으로도 김광현의 이날 등판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4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일정이다.

류현진 역시 20일 오전 7시5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따냈다.

토론토 역시 류현진의 20일 필라델피아전 선발 등판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도 선발 로테이션상으로 이날 등판할 차례다. 휴식일을 하루 줄여 19일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에 출격할 수도 있다. 하지만 19일 토론토의 선발 투수로는 1차전 로비 레이, 2차전 로스 스트리플링이 예고돼 있다.

두 선수는 지난달 18일과 23일, 이미 두 차례 같은 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동반 등판은 2007년 4월16일 김병현(당시 콜로라도), 서재응(당시 탬파베이) 이후 무려 13년 만이었다.

동반 승리에는 실패했다. 18일에는 류현진만, 23일에는 김광현만 승리를 챙겼다. 2005년 8월25일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뉴욕 메츠) 이후 명맥이 끊긴 메이저리그 한국인 동반 승리 도전은 다음으로 밀렸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올 시즌 3번째 동반 등판이 유력해졌다.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류현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김광현. 한국을 대표하는 두 좌완이 만들어낼 '슈퍼 선데이'에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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