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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선처럼 수능도 안전하게…K-방역 세계 과시하길"(종합)

코로나19국난극복위 회의
"모의평가 안전하게 마무리, 수능도 차질 없을 것"

[편집자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입시에서도 안전하고 차질 없는 시험을 통해 K-방역의 진면목을 세계에 과시했으며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능) 수험생 48만여명이 응시한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가 안전하게 마무리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대로 가면 12월3일로 예정된 수능도 차질없이 진행될 거라는 자신이 생겼다"며 "4·15 총선도 안전하면서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치렀고 그것으로 세계의 주목을 다시 한번 받은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도시 밀집도, 거리두기 같은 방역 대책부터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시험 당일 발열이 나타난 학생들이 고사장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대책까지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예정된 일정대로 수능을 치르도록 시험 여건을 만드는 건 정부와 교육계의 책무이자 국민들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한 국가적 사안"이라며 "정부는 이미 한차례 연기한 수능을 12월3일에 차질없이 치르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0월부터 시작하는 대학별 평가 역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시험 관리기관과 질병관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방역당국과 함께 철저한 시험 방역 관리체계를 갖추고 차질 없이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수능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학생들까지 포함해서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수능 관리와 계획 방안은 9월 하순경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능 당일 △교실당 24명 제한 △책상 칸막이 설치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시험장마다 확대 배치 등의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회의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해는 23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집행하고, 내년 예산도 2700억원이 반영돼있다"며 "제대로 예산을 확보하고 적기에 투입해 지원의 실효성을 극대화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공연예술계 지원 방안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간 시설의 경우 공연을 취소해도 대관료는 100% 물어야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하다"며 "소상공인에 준하는 긴급지원 제도를 공연예술계에도 도입해달라는 요구도 합리적이고 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수능 당일 증상이 있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별도 시험실을 마련하고, 확진자는 병원 등 시설에서 치르도록 하겠다는 교육부 관계자의 보고가 있었다고 한준호 국난극복위 대변인이 밝혔다.

교육부는 또한 △수능 관리 로드맵 시기별 마련 및 세부 방역지침 10월 초 배포 △대학별 평가 대면 빈도 낮추고 권역별 시험장 마련 등의 방침을 보고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어려울 경우 집단 항체 형성을 고려해 인구 70% 이상 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년 대비 올해 상반기 공연 건수가 50% 감소했고, 관련 고용도 11.4% 감소했다며 △공연예술인을 위한 방역지침 정밀 조정 △민간 대관 관련 어려움 해소 △공공온라인 공연 플랫폼 구축 지원 △국고 예산 집행 인정 처리에 대한 기준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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