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1·2위 NC-키움 나란히 승리, LG·KT 공동 3위…양현종 아홉수 계속(종합)

롯데, KT 6연승 저지하며 5위 추격
'두산에 고춧가루' 한화, 탈꼴찌 경쟁 재점화

[편집자주]

NC 다이노스 승리.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NC 다이노스 승리.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1위 NC 다이노스와 2위 키움 히어로즈가 나란히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은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NC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에서 3-2 역전승을 따냈다. 7회까지 0-1로 끌려가다 8회말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3연승을 질주한 NC는 66승3무42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키움과 승차는 2.5경기를 유지했다.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킨 삼성은 50승2무61패로 8위에 머물렀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NC 김영규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김상수가 구자욱의 투수 땅볼로 2루를 밟은 뒤 이원석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삼서의 1-0 리드가 오래 이어졌다. NC는 8회말이 돼서야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양의지가 바뀐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폭투로 2,3루가 됐고 여기서 강진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포수 김도환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그 사이 3루에 있던 대주자 이상호가 홈에 들어와 1-1 동점이 됐다.

삼성은 급히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NC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노진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운 뒤 애런 알테어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3-1 역전.

9회초 삼성은 김상수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 김동엽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김지찬이 원종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NC의 3-2 승리였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키움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아홉수'에 빠진 양현종을 공략하며 2-0으로 승리, 68승1무49패로 2위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6위 KIA는 59승51패를 기록하며 5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5위 두산과 승차가 여전히 반 경기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자들의 침묵 속에 0-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이준영에게 넘기며 시즌 7패(9승)째를 떠안았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KIA 타선을 봉쇄한 한현희가 시즌 7승(8패)째를 거두며 양현종과 대조를 이뤘다.

역대 5번째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 중인 양현종은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9승을 따낸 이후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앞선 3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5이닝 3실점-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지고도 승리를 놓쳤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7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하이파이브하는 김용의와 오지환. 2020.9.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7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하이파이브하는 김용의와 오지환. 2020.9.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LG는 서울 잠실구장서 SK에 7-2로 역전승을 거두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63승(3무48패)째를 수확하며 이날 패한 KT 위즈(63승1무48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연패 부진에 빠진 SK는 9위(38승1무76패)에 머물렀다.

LG 선발 케이시 켈시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7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7번 3루수로 나온 김민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 4번 좌익수로 출전한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KBO 통산 52번째로 1500경기에 출장한 김현수는 멀티 히트와 함께 KBO리그 28번째로 800사사구를 달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5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10패(8승)째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KT를 8-0으로 완파, 2연패에서 벗어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57승1무54패가 된 7위 롯데와 5위 두산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단독 3위였던 KT는 5연승을 마감하며 63승1무48패를 기록, LG에 공동 3위 자리를 허락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KT 선발 김민수는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패(3승)를 기록했다.

2회말 이병규의 솔로포, 4회말 전준우의 솔로포로 2-0 리드를 잡은 롯데는 6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 승부를 갈랐다. KT는 2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일찌감치 패배를 받아들였다.

한화 이글스 송광민.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 이글스 송광민.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갈 길 바쁜 두산에 5-1로 일격을 가했다.

이로써 한화는 2연승과 함께 최근 7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상승세로 시즌 33승2무78패를 기록했다. 9위 SK 와이번스(38승1무76패)와 승차도 3.5경기로 좁혔다.

반면 두산은 시즌 50패(59승4무)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4패가 됐다. 두산을 상대로 역대 최다 타이인 18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등 유독 두산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화다.

한화 선발 장시환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12패)째를 챙겼다. 9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개인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광민은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