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N인터뷰]④ 성동일 "나도 호적없이 자라…'담보' 속 딸 마음 이해"

[편집자주]

성동일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성동일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성동일이 영화 '담보' 속에서 양딸의 친아빠를 찾아주는 설정에 대해 깊은 이해를 드러냈다.

성동일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 속 양딸 승이(하지원 분)의 친아빠를 찾아주는 아빠의 설정에 대해 "그런 사람이 주변에 많다, 얼마 전 내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있었고 정말 친아빠가 잘 사는지 못 사는지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을 못 잊겠다가 아니라 해외 입양 다녀온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많다, 그냥 궁금한 것 같다"며 "나 또한 호적없이 자란 놈이다 보니 13년, 12년간 아버지를 본 적이 없이 그 나이에 아버지를 처음 만났다"고 개인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궁금하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 '왜 나를 그렇게 했어'는 성인이 된 후의 문제고 그냥 궁금하다"며 "한번쯤은 나도 그럴 거 같다, 찾아주고 싶을 것이다, 첫사랑도 '잘 사니' 하고 궁금해지는 것이지 그 사람과 연애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영화 속 설정에 대해 이해한 바를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성동일이 연기한 두석의 캐릭터는 하지원이 연기한 승이가 친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에서 그를 친아버지에게 데려다 준다. 성동일은 "하 배우가 고마웠던 게 아버지한테 걸어갈 때 정말 불쌍하더라, 죽겠더라 너무 안쓰러웠다"고 회상했다. 

성동일은 영화 '담보'에서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 역을 맡았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제시장' '공조'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의 제작사 JK필름의 2020년 첫 작품이다.

한편 '담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