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정은/ 사진제공=PF컴퍼니 © 뉴스1 |
또한 송준선과 재결합을 하는 과정에서는 오대환과 남다른 로맨스 케미까지 그려내며 다채로운 인상을 남겼다. 2014년 결혼을 해 결혼 7년차이자 실제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임정은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최대한 자신의 모습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임정은.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연기를 했다"는 임정은의 연기 변신 뒷이야기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②에 이어>
-현실에서는 어떤 부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나.
▶지금은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이 만난 것처럼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원래 결혼이라는 것이 시행착오가 있으면서 단단해진다. 그런 과정을 거친 7년차인 저도 그렇다.
-현실 부부 세계에서도 남편을 많이 혼내는 편인가.
▶그런 편인 것 같기는 하다. 신랑이 연하이기도 하고 많이 맞춰준다. 현명하게 하려고 하면 그렇게 표현되는 것 같다.
-실제 남편은 어떤 캐릭터인가.
▶송준선의 현실성 없는 면 말고는 진짜 비슷한 것 같다. 아니면 윤재석(이상이 분) 같기도 하다. 되게 한 사람만 보고 좋아하고 밀고 나가는 무대포 같은 게 있다. 착한 사람인 것 같다. 애교는 여자하기 나름인 것 같다. 원래는 되게 없었는데 제가 많이 하니깐 많이 변했다. 사람이 변하기는 하더라.(웃음)
-엄마 연기를 하는 건 어땠나.
▶사실 중학생 딸과 일곱살 딸이 있다는게 어색했다. 가족이 있는 연기는 처음이었으니깐 느끼는대로 해야지라고 했는데 뭘 중점으로 잡았다기 보다는 엄마로 느끼는 걸 그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중학생으로 나오는 딸은 제가 딸이 있으니깐 학교 생활은 어떤지 물어보고 했다. 되게 친구 같았다. 7살 딸은 진짜 내 딸 같았다.
-집에서는 어떤 엄마인가.
▶왔다갔다 한다. 엄하기도 하다. 따끔하게 혼내야 할 때는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 그렇다고 그게 뭐 오래가고 그런 게 아니라 그 부분에서만 그렇다. 저는 사랑이 많은 것 같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 예능에 출연하고픈 마음은 없나.
▶가족 예능들이 진짜 리얼하더라. 저는 그게 가능할까가 문제다. 저는 거부감은 없다. 지금 애들이 너무 예쁘고 저희 가족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저희 신랑이랑 부부 사이도 너무 좋고한데 과연 저 말고는 다 카메라를 모르는데 그 속에서 리얼한 모습이 나올까하는 생각도 있다. 또 세상이 무서워져서 조금 무섭다는 생각도 스쳐지나가고는 한다. 하지만 연락이 온다면 출연할 의향은 있다.
-연기와 육아를 병행하는 게 힘들지는 않았나.
▶아무래도 힘들다. 근데 이 작품은 괜찮았다. 만약에 너무나도 심각하거나 그런 인물이었으면 감정이 왔다갔다 할 수 있고 기복이 있었을 텐데 이번에는 엄마였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선이어서 괜찮았다.
-역할의 변화에 대한 생각이 있나.
▶변화를 지금 한 것 같다. 엄마로서 변화를 지금한 게 너무 좋다. 엄마가 아닌 다른 역할을 계속했다면 엄마로의 변화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이번에 너무 잘한 것 같다. 지금은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뭘 변화하겠다 이런 건 없다.
-제2의 심은하라는 수식어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 수식어를 가지고 싶나.
▶저는 수식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역할을 잘 하는 임정은이구나. 이것도 잘하네, 이번에 엄마도 잘했네, 현경이랑 어울렸네 등 그때 그때 다른 이야기를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