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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국 금지 10월부터 단계 해제…한국은 1차서 빠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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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감염증 위험 정보.. 빨간 상자 표시가 한국. © 뉴스1
일본 외무성 감염증 위험 정보.. 빨간 상자 표시가 한국. © 뉴스1

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호주와 뉴질랜드, 베트남 등 신규 확진자 수가 적은 10여개국으로의 출국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1차 대상국에서 한국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3단계 '여행 중지' 권고령이 내려진 국가·지역 중 최근 2주간 인구당 신규 확진자가 적은 곳의 '감염증 위험 정보' 수준을 2단계 '불필요한 비상 여행 중지'로 내릴 예정이다.  

상대성이 있기에 아직 구체적인 국가·지역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호주·뉴질랜드·베트남·브루나이 등 하루 확진자 수가 제로(0)에 가까운 국가·지역부터 출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의 '감염증 위험 정보' 단계는 △ 1단계 각별한 주의 △ 2단계 불필요한 여행 중지 △ 3단계 여행 중지·여행 취소 권고 △ 4단계 대피 권고 등 총 4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이후 일본이 위험 정보를 낮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준 3단계가 발령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 등 159개국·지역이다. 4단계인 곳은 아직 없다. 

다만 일본이 출국 제한을 푼다고 해도 법적 구속력은 없어 상대국이 인정하지 않으면 출국할 수 없다. 2~3단계 국가·지역에서 일본으로 귀국할 땐 원칙적으로 2주간 격리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이와 별개로 중국·대만·베트남 등 16개국·지역과 비즈니스로 한정한 출·입국 재개 교섭을 진행 중이다. 사업 교류를 늘려 경제를 빠르게 정상화기 위해서다. 

오는 10월1일부터는 3개월 이상 일본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외국인에 대해 신규 입국을 인정할 방침이다. 유학생 등 중·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조치에는 한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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